9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단식에 동참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의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16-09-29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정세균 국회의장의 이른바 ‘맨입’ 발언 이후 새누리당 측은 점점 발언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러한 정 의장을 향해 “야, 부끄러운 줄 알라” “독재 날치기다” “칼춤 춰보자“ 등 발언을 한데 이어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정 의장을 정세균 씨로 칭하는 등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측은 30일 논평을 통해 ”시녀’ ‘지능범’ ‘정치 브로커’ ‘돌격대장’ ‘인격살인’ 등 막말만 난무하고 집권여당으로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의견은 그냥 묵살되고 있다“라며 ”‘대통령 지키기’도 좋지만 정도가 있는 법이다. 새누리당은 자신들이 한 말들만으로도 이미 집권여당임을 포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한편 이정현 대표는 탈진 우려에도 불구하고 닷새 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