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상궁 역의 견미리. | ||
이제 곧 죽음을 맞으며 최상궁과도 아쉬운(?) 이별을 고해야 하는 양미경은 견미리에 대해 어떻게 평할까. “실제로 최상궁과는 사이가 좋으냐”는 농담 섞인 질문에 양미경은 “(견)미리와는 데뷔시기가 비슷해서 오랜 동료이자 친구 같다”고 웃으며 답했다(견미리는 83년 KBS공채로 데뷔했다). 이어 양미경은 “최상궁과 같은 악역이 연기하기는 더 어렵다”며 견미리를 치켜세웠다.
“더구나 호흡이 긴 사극 속 악역은 그 감정을 계속 갖고 가기가 더 힘들다. 미리는 워낙 잘하는 친구다. 최상궁 역을 정말 그럴듯하게 해내고 있다.”
지난 3일 촬영장에서 만난 견미리는 극중 최상궁보다 훨씬 밝고 쾌활한 모습이었다. 홍리나(금영 역)와의 신을 끝내고 난 견미리는 다음 촬영분을 기다리면서 까마득한 후배연기자이자 같은 편(?)인 이잎새(영로 역)와 깔깔대며 한창 수다를 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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