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16일 유정복 인천시장이 청라 호수공원에서 열린 ‘하나금융타운 기공식’에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이종철 경제자유구역청장 등 관계자들과 기공을 알리는 터치버튼을 누르고 있다.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영근)은 지난달 30일 청라국제도시에 추진 중인 하나금융타운 2단계 글로벌인재개발원 건립사업이 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 투자심의를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심의 통과로 금융타운 2단계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올랐으며 사업자 선정, 외국인직접투자유치 등 내년 상반기 착공을 위한 제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하나금융그룹은 2014년 7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및 LH공사와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1단계 선도 사업인 통합데이터센터를 2015년 6월 착공했으며 2017년 상반기 준공 및 입주 예정으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통합데이터센터의 현재 공정률은 70%로 올 연말에는 시설동이 준공되며 내년 6월에는 금융전산 관련 인원 2,000명이 근무하게 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내년 상반기 통합데이터센터에 가장 먼저 입주하는 금융전산 관련 임직원들이 청라국제도시 정착에 문제가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글로벌인재개발원은 금융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연수원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전문교육시설로 운영된다. 은행, 증권 등 금융회사 마케팅 및 전문 금융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금융전문과정과 특정회사에서 희망하는 맞춤형 교육과정도 개설될 예정이다. 연간 예상 교육(연수 포함)인원만 약10만 명에 달해 청라국제도시 내 금융전문인력 공급센터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설 내 교육시설을 활용해 금융관련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그램의 시행을 통해 청라국제도시는 물론 한국 내 최고 금융 산업 클러스터 조성 기반을 마련하고 하나금융그룹을 포함한 지역 내 금융기업 취업 유도를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나금융타운은 2단계 글로벌인재개발원 조성완료 후에는 헤드쿼터 등 많은 금융관련 시설이 함께 들어서게 된다. 최종 하나금융타운이 모두 완성되면 약 6,400명 이상의 임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사업 추진으로 하나금융그룹 관련 계열사들이 청라국제도시에 한데 모이면서 금융연관 기업들의 입주도 예상돼 인천지역 금융산업 발전의 새로운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하나금융타운 조성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그동안 주춤했던 주변 지역 개발에 활력소가 됨은 물론 청라지역 투자유치가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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