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시간에 쫓기다 보면 종종 패스트푸드점을 이용하곤 했다고 한다. 비행기를 자주 이용했던 김 의원은 특히 김포공항 내 A패스트푸드점의 단골고객이었다고 한다. TV에 자주 나오던 중년신사가 가게에 들러 햄버거를 주문하자 A패스트푸드점의 한 직원이 호기심에 “혹시 유명한 분 아니냐”고 물었다고 한다. 낯익은 단골고객이 경남도지사라는 것을 알게 된 직원은 놀라면서 이후로는 김 의원이 그 가게에 들어올 때마다 “젊은 오빠 오셨다”며 좋아했다고 한다.
소탈한 면 외에도 ‘술’ 실력 또한 김 의원의 친화력을 높여주는 부분이라고 한다. 정계 인사들이나 기자들과 술자리를 가질 때면 대부분 김 의원의 ‘술’ 실력을 이겨내지 못한다고 한다. 김 의원은 술자리에서 ‘화합주’를 돌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매실주를 맥주잔에 가득 부어 자신이 지명한 2명이나 3명이 조를 이뤄 동시에 마시도록 하는 방법이다. 이런 식으로 ‘화합주’를 계속 돌리다 보면 웬만한 사람은 다 뻗고 김 의원만 멀쩡하게 남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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