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3일까지 16개 동주민센터 순회…‘수요자’ 중심으로 전환
- 교육대상도 마을활동가, 일반주민 포함 400명으로 대폭 확대
- 주민자치 실무과정과 현장탐방으로 구분
- 4일 후암동을 시작으로 각 동 회의실에서 교육 이뤄져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구민들의 자치 역량 강화를 위해 내달 3일까지 16개 동주민센터를 순회하는 주민자치 아카데미를 연다.
▲ 용산구 주민자치 아카데미 (2015년 사진)
구는 수년째 주민자치 아카데미를 운영해 오고 있지만 올해는 ‘수요자’ 중심으로 방식을 바꿨다. 기존에는 구청에서 일괄적으로 교육을 진행했지만 올해는 동별 방문교육을 택했다. 교육대상도 기존 100명 내외에서 올해는 마을활동가, 일반주민을 포함한 400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동별 일정에 맞춰서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생업에 바쁜 구민들의 교육 참석률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주민자치위원회는 물론 일반 주민들도 함께 자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할 수 있다.
교육과정은 주민자치 실무과정과 현장탐방으로 나뉜다. 실무과정 일정은 동별로 상이하며 주민자치위원회 월례회의와 동시에 진행된다. 4일 후암동을 시작으로 각 동 회의실에서 교육이 이뤄진다.
교육내용은 ‘주민참여예산’과 ‘사례에서 배우는 주민자치 사업’으로 2시간 과정이다. 주민자치 성공전략은 물론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등 타 자치구 우수사례를 분석하고 함께 토의한다.
현장탐방은 오는 7일 진행된다. 각 동 주민자치위원 80명이 모여 주민자치 선진 지역인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을 견학할 예정이다. 우수사례를 직접 살피며 벤치마킹하고 노하우를 체득할 수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우리구는 내년도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 시행 등 커다란 변화를 앞두고 있다”며 “더 많은 구민들과 함께 자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동별 특성에 맞는 주민자치사업을 발굴해 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는 올해 원효로2동 ‘동주민센터가 마을창고’, 이태원2동 ‘우리 동네 한 뼘 미술관’ 등 자치회관 1동 1특화사업을 추진해 호평을 받았다. 지난 7월에는 자체 발표회를 통해 우수사례 확산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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