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진 옥중 자필편지.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이 편지는 지난 2일 “대표님께서 보내실 글”이란 제목으로 이 씨가 활동하던 온라인 카페에 게재됐다. 이 씨는 편지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는 한편 세상을 향한 원망, 출소 후 계획을 밝혔다. 해당 게시물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 씨는 “여론이 저를 나쁘게만 보는 것 같아 슬프다. 회원님들의 미래를 꿈꿨던 저로서는 여론과 법의 힘을 실감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멈추지 않겠다. 중국어, 베트남어를 공부하고 있고 법, 회계 공부도 병행할 계획이다. 중국어, 베트남어도 모르면서 대륙에 진출하려 했던 저인데…”라고 밝혔다.
이 씨는 또 “회사를 잘 키워보려한 욕심, 그리고 회원분들을 향한 진심을 그대로인데 이렇게 와전돼 가슴 아프다”며 “평생 회원분들은 안고 가겠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돌아오겠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 씨는 무인가 투자 매매 회사를 설립한 뒤 1600억원대 주식을 팔고 원금 보장을 강조하며 220억원을 투자금으로 끌어모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