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김재환 기자=공공외교 전문기관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KF), 이사장 이시형)은 주한프랑스대사관과 함께 오는 7일(금)부터 26일(수)까지 KF갤러리(서울 중구 수하동 소재)에서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 공식인증 《무한에서 중심으로》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여 양 국에서 2년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 공식인증사업 중 하나로, 재단은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프랑스’나 ‘파리’가 아닌 프랑스의 또 다른 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러시아, 우크라이나에 이어 유럽 국가 중 세 번째로 면적이 넓은 프랑스는 본토 외에 여러 해외 영토를 가지고 있는데 그 중 이번 전시에서는 캐리비안(서인도제도)에 위치한 과들루프 태생 작가 죠슬랭 아크와바-마티뇽의 회화 및 설치 작품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는 ‘재규어 태양의 아래’, ‘익스첼_달의 여신’ 등 회화 42점과 ‘존재의 의미를 찾는 자’, ‘죠슬랭’ 등 영상 5편, ‘치료의 바퀴’라는 설치작품 1점 등 5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조슬랭 아크와바-마티뇽은 ‘과들루프의 작품이 한국에서 선보이게 되는 것은 처음이라 과들루프에서도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조슬랭 아크와바-마티뇽은 프랑스령 과달루프(Guadeloupe) 태생의 현대 조형작가로 프랑스에서 예술 교육을 받으며 ‘지구의 영혼(Earth’s Spirit)’이라는 주제로 낭뜨의 숲에서 채취한 흙과 자연물을 재료삼아 작업하기 시작하였다.
아메리칸 인디언을 뜻하는 아메리디안(Ameridian)의 지혜와 마야의 우주관 그리고 프랑스의 자연 등 다문화적 정체성과 근원 등에 대해 탐구하며 작품활동을 통해 특정 문화와 민족만의 전통과 특수성을 넘어 보편적인 우주관을 이야기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과들루프 특유의 문화와 그들이 가진 생각 등을 접하게 될 뿐만 아니라 특정 문화나 민족의 전통과 특수성을 넘어 보편적인 우주관과 존재의 근원 등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또한, 전시연계 프로그램으로 아티스트 토크도 마련되어 있다.
10월 7일(금) 오후 7시 KF갤러리에서 열리는 아티스트 토크에서는 전시 작가 죠슬랭 아크와바-마티뇽과의 만남을 통해 과들루프-프랑스 이야기, 과들루프 태생의 작가로서 활동하는 이야기나 작품 및 전시에 대한 이야기 등을 직접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