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청탁 의혹’과 관련, 오지철 차관과 청탁자 김씨 사이에 제3의 인물이관련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
오 전 차관은 사건이 불거진 지난 7월1일 “지난해 가을 ‘광주문화중심도시 조성기획단’에 김씨가 공연쪽 전문가로 참여해 회의석상에서 몇 번 만난 사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 전에는 만난 적이 없는 평범하게 아는 관계라는 것이다. 그는 또한 “광주문화기획단에서 젊은 학자들이 정말 열심히 일해 평소 고맙게 생각하고 있었다”라며 “김씨는 회의석상에서 만나 가볍게 아는 사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이에 대해 <중앙일보>는 지난 7월5일 “김씨가 광주문화기획단의 정식 위원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중앙일보>는 “김씨는 수 백명의 자문위원 중 한 명에 불과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오 전 차관은 정식 위원도 아닌, 그것도 수백 명 중의 한 명에 불과한 김씨를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 또한 ‘일개’ 위원에 불과했던 김씨가 어떻게 오 전 차관에게 자신의 교수 채용에 도움을 달라고 부탁을 할 수 있었겠느냐 하는 점이 의문으로 남는다. 그래서 제3의 인물이 이번 청탁 파문에 관련되어 있을 것이라는 의혹도 나온다. 두 사람의 관계가 보다 명확히 밝혀지는 여부에 따라 청탁 파문도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