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김원규 기자= SNS나 메신저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일반 메신저뿐만 아니라 사내 협업을 위한 기업용 메신저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구글 등 전통 IT기업들이 기업용 커뮤니케이션 도구 시장으로 뛰어들었으며 국내 기업들도 활발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소규모 기업에서는 여전히 일반 메신저를 사용하는 곳도 많지만 최근에는 기기 환경별, 기업별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중소기업에서도 기업 메신저 도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분위기다.
기업 업무용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개발 판매하는 티온소프트의 기업 메신저 ‘밋톡(Meet Talk)’은 출시 5개월 만에 성공적인 시장 반응을 이끌고 있다. 티온소프트는 지난 2008년 스마트폰이 출시될 당시 블랙베리 이메일 사용을 대체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기업용 모바일 이메일 솔루션을 개발했다. 현재는 모바일 이메일 솔루션 외 종이 없는 사무환경을 만들어 주는 페이퍼리스 미팅 솔루션(밋미팅)과 기업용 사내 메신저 솔루션(밋톡)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밋톡’은 올초 출시돼 현재까지 4개 사업을 구축 완료 및 수주 했고 진행 중인 계약이 7개, 구체적인 견적 및 구축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이 20여 곳이다. 특히 지금까지 실제 공급 입찰에 참여한 사업의 수주 성공률은 100%이며 그 중 가격 비딩 없이 제품 품질 평가만으로 계약 된 경우도 절반이 넘는다. 이러한 시장의 즉각적인 반응은 카카오톡으로 인한 메신저에 대한 시류적 영향도 있으나 무엇보다 ‘밋톡’의 제품 자체가 변화된 시장 수요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밋톡은 카카오톡과 거의 동일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기존 카카오톡을 업무용 메신저로 활용하던 사용자들이 바로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메시지 수신율과 배터리 소모율 등 제품의 성능 및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티온소프트 관계자는 “최근 매월 10여 곳 이상의 구축 문의가 접수되고 분야도 제조, 금융, 공공, 서비스 등 다양하다”면서 “현재 내년 밋톡 매출이 올해 대비 300%증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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