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인 감점 요인은 “세계를 너무 적대적으로 내 편 네 편 갈라놓고 기득권층 때리기를 통해 정국을 돌파하려는 싸움닭 기질을 아직도 못 버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런 리더십은 정치 투쟁에서는 먹혀들지만 국가를 위해서는 사회 전체를 골병들게 하는 일일 수도 있다는 게 원 의원의 주장. 그런 면에서 이미 대통령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피해의식과 적대의식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기본점수 30점을 깎았다는 것이다.
그래도 50점 밑으로 안 내려가는 이유는 기득권 세력과 타협하지 않고 개혁의지를 갖고 난국을 뚫고 나가려는 노 대통령의 노력을 높게 평가한다는 것이다. 또한 대통령의 권위의식과 성역이 많이 사라지게 해 사회 전반적인 조명이 확 밝아지게 한 것도 점수를 높게(?) 준 배경이라고 한다. 원 의원은 “경제운영 점수에서는 많이 깎이겠지만 너무 각박하게 하는 게 좀 그래서”라며 노 대통령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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