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인지 당 의장을 계승하자마자 일부 언론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그는 “언론개혁은 내 개인사와 관련된 문제다. 어제(19일) <주간조선>과 <주간동아>에서 인터뷰 요청이 왔다. 감사하게 받아들이겠다. 하지만 지난 74년 5월 <동아일보>의 백지광고 탄압과 대량해직, <조선일보>의 언론인 해직 문제에 대해 진상규명된 것도 없고, 경영주가 사과하거나 부분적인 복직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인터뷰 요청을 했던 시사주간지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내가 인터뷰에서 (과거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해직사태에 대해) 분명히 지적할 것이고, 이것을 (기사로) 게재해주면 인터뷰하겠다”고 말했다는 것. 이에 대해 해당 주간지에선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 않아도 열린우리당은 일부 언론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청와대도 마찬가지. 이런 와중에 해직 언론인 출신이 당의장을 맡게 됨에 따라 앞으로 언론과의 관계가 어떻게 정립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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