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김포시
[김포=일요신문]박창식 기자= 김포시는 지난 1일 월곶면 성동리 일원 문수산 정상에서 부시장을 비롯해 문수사 주지 성오 스님, 공사 관계자, 문수산을 찾은 등산객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장대 복원 상량식을 봉행했다.
시는 상량식에 앞서 서예가 지당 이화자(사단법인 한국서가협회 김포시지부장)선생이 마룻대에 묵서를 했다. 마룻대에는 장대복원이 재해 없이 안전하고 오래 보존되기를 염원하는 글귀와 상량식 날짜가 적혀 있고 상량문에는 발굴 조사와 고증 및 복원 학술 연구 등 장대 복원을 수행하게 된 경위와 사업내용, 사업에 참여한 관계자, 사업기간이 기록돼 있다.
문수산성 장대 복원은 상량식에 이어 서까래 등 상부 구조물 목재조립을 완료하고 10월 기와 잇기에 들어가 단청공사와 여장공사를 시작해 오는 12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문수산성 장대 복원은 총사업비 6억원으로 정면 3칸 측면 1칸 전체면적 약25.74㎡ 규모로 홑처마 팔작지붕 형태의 목조건축물을 복원하는 사업이다. 이 건물은 군사작전 등 지휘자가 적의 동태를 살피고 명령을 내리던 곳으로 1866(고종(高宗))의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과 치열한 격전을 치룬 곳으로 유명한 조선시대 국방유적이다.
시 담당자는 “장대 복원으로 지역의 명소인 문수산성의 가치가 한층 더 높아질 것이며 등산객 및 관람객들에 좋은 휴게 및 전망 공간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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