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립여성회관(관장 박현경)의 인기강좌인 ‘요리, 남자의 품격’이 지난해봄 개설 이후 꾸준히 인기를 모으며 오는 10일 강좌 개강을 앞두고 있다. ‘요리, 남자의 품격’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며 요리 초보자인 아빠들도 쉽게 요리할 수 있는 메뉴로 매주 구성된다. 10월의 메뉴는 ‘조랭이떡 들깨탕과 오징어 초무침’ ‘고등어조림과 달걀찜’ ‘제육볶음과 무나물’ ‘북엇국과 꽈리고추찜’ 등이다. 수강료는 월 3만원, 재료비 5만원은 별도다.
▲ 서초구립여성회관 ‘요리, 남자의 품격’ 강좌 수업장면
서초여성인력개발센터도 주1회 진행되는 ‘아버지요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6일부터 2개월 단위로 진행되는 ‘아버지요리교실’은 매주 목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되며 기초부터 하나하나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갈치조림과 리코타치즈샐러드’ ‘소고기전골과 닭갈비샐러드’ ‘오징어채볶음과 우엉볶음’ ‘대구지리와 고추장돼지불고기’ ‘캘리포니아롤과 마파두부’ 등의 메뉴로 진행된다. 2개월에 9만원, 재료비 8만원(별도).
서초구아버지센터의 ‘아빠는 최고 요리사!’ 강좌도 눈길을 끈다. 서미순 ‘사람 살리는 밥상’ 음식연구소 소장이 강사로 나선 이번 강좌는 오는 12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7시에 4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10월 강좌는 ‘별미밥과 밑반찬’을 주제로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그야말로 ‘별미’를 낼 수 있는 메뉴로 구성된다. 수강료는 서초구민 5만원, 이외지역 7만5천원이며, 재료비는 별도다.
서초구립여성회관 한난영 기획실장은 “가사분담-양성평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가정 운영과 자녀양육에 있어 남성의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전통적으로 여성의 가사 영역으로 여겨졌던 요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 남성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남성 요리강좌는 한번 수강하신 분들이 연속해서 꾸준히 듣거나 지인을 데려오기도 하고 메뉴에 대한 관심도 높아 기초를 넘어선 전문가 수준의 레시피를 요청하는 등 열기가 뜨겁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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