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르신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춤과 노래실력 뽐내
-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와 건전한 여가생활 지원
- 각 동 노인복지 기여자 16명 표창·격려
- 실버스포츠 경연에 11개 팀 참가…‘노래수화’ 등 선봬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한동안 한국사회에 유행했던 말이다. 나이는 제도의 산물이다. 용산에는 나이 듦에 도전하는 어르신들이 넘쳐난다. 이들에게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제20회 노인의 날(10월2일)을 기념해 오는 7일 제6회 실버스포츠 페스티벌을 연다.
어르신들이 관내 경로당, 어르신교실 및 복지관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춤과 노래실력을 뽐내는 자리다. 구는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와 건전한 여가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행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동안 진행된다. 기념식과 실버스포츠 경연, 시상식 순이다. 행사가 열리는 용산아트홀 대극장에 주민과 내빈 등 1,000여명이 모일 예정이다.
구는 기념식을 통해 각 동 노인복지 기여자 16명을 표창하고 격려한다. 경로당 회장·총무, 노인복지후원회원, 이미용 자원봉사자, 독거노인생활관리사 등 일선에서 어르신들을 위해 일하는 이들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실버스포츠 경연에는 총11개 팀이 참가한다. 예선을 거쳐 엄선된 팀들이다. 첫 번째 공연은 서울시농아노인지원센터에서 ‘내 나이가 어때서’ 노래수화를 선뵌다. 손짓을 통해 귀로 듣는 것만큼이나 흥겹고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신동아아파트 경로당에서는 ‘둥지’(실버로빅) 공연을 준비했다. 조양경로당의 ‘자기야’(건강체조), 청파동성당 시니어 아카데미의 ‘뱃놀이’(실버율동), 서울비전교회 비전어르신 교실의 ‘리듬짝’(웰빙댄스) 등도 눈에 띈다.
보광어린이집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축하 공연을 마련했다. 초청가수들도 나서 행사 분위기를 띄운다. 구는 심사를 통해 대상 1개 팀을 비롯해 참가팀 모두에게 트로피를 수여하고 행사의 의미를 키우고자 한다.
공연장 밖에도 이벤트가 있다. 대극장 입구에 포토존, 네일아트 등 체험 부스를 설치한다. 행사가 끝나면 빵, 음료 및 기념품(에코백)도 배부한다. 행사 주관은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국가 발전의 주역이신 우리 아버님, 어머님들과 함께 흥겨운 행사를 준비했다”며 “경연을 통해 어르신들의 끼와 열정을 맘껏 펼치고 이웃들과 함께 활기찬 노년 생활을 즐기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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