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청 전경
[이천=일요신문]유인선 기자 = 이천시(시장 조병돈)가 지난 9월 26일 확정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액 약 1,200억원 가운데 916억원을 농어촌도로와 도시계획도로 개설을 위해 편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이번 대규모 교통 인프라 확충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위해 사무관리비 등 소모성 성격의 경상예산은 최대한 줄이고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교통량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로사업비를 우선순위로 정했다.
고속도로와 국도·자동차전용도로 등 광역 교통망이 지역발전에 크게 작용한다면, 농어촌도로와 도시계획도로는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지역 발전에 밀접한다.
이런 측면에서 추·경 예산액의 약 76%를 농어촌과 도시계획도로 인프라 확충을 위해 편성한 것은 주민의 생활 만족도를 크게 높이고 지역 간 균형발전을 꾀하고자 하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번 사업에 포함된 대흥-초지, 고척-마교, 부발-응암 등 농어촌도로와 갈산·관고·중리 등 도시계획도로 개설을 통해 앞으로 주민들의 생활 편익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도로 확충에 많은 예산을 쏟고 있는 이천시의 재정운영 방향은 좋은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병돈 시장은 “교통 인프라 구축은 주민들의 편익과 지역발전을 위해서 최우선적으로 시행해야 할 사업이지만 대규모 재원이 필요하다”면서 “행사성 등 불요불급한 예산 편성을 최대한 줄여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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