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지자체 중 노원구 최우수상, 우수상 등 총 6건 수상 영예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2016년 읍면동 복지허브화 성공적 추진을 위한 사회보장급여 이용·제공 체험수기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 박씨부녀를 도운 태능성서침례교회 후원자들
대상과 함께 분야별로 최우수상, 우수상 등 다수 수상하여 정부로부터 8백만원의 포상금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체험수기공모는 보건복지부에서 8월 한 달 간 전국 지자체 및 관련기관을 대상으로 지역사회보장 및 민관협력 활성화 등으로 사회보장급여의 도움을 받아 생활의 어려움을 이겨내거나 어려운 이웃을 발굴·지원한 사례를 도움을 받은 사례와 도움을 준 사례 두 분야로 나누어 체험수기 공모가 진행되었다. 노원구는 총 22편의 사례를 응모하여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등 총 6편의 사례가 선정되었다.
‘도움을 받은 사례’ 분야에 대상을 수상한 공릉동 박모씨 사례는 갑작스러운 아내의 가출로 인해여 자녀양육과 경제적, 심리적 어려움으로 절망적인 상황에서 딸과 함께 살 수 있게 되고 생활의 어려움을 이겨내어 자립하는데 힘을 준 주변 이웃들의 따뜻한 사랑을 수기에 담았다.
그리고 최우수상을 수상한 상계5동 주민은 암말기로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다가 갑작스러운 임신으로 어려움을 겪던 중 도움을 받아 삶을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얻은 이야기다. 또 상계6·7동 주민은 좁은 13평의 영구임대아파트에서 와병상태인 아버지와 신장장애 2급인 어머니 등 8명이 함께 살아가던 중 도움을 받아 취업에 성공하여 희망을 갖고 살아가게 된 이야기를 담았다.
대상을 수상한 공릉1동 강준희 주무관은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아이 아빠가 진실하게 열심히 살아주어서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된 것 같다”며 “딸과 함께 행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격려하고 지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모씨 딸에게 엄마처럼 돌봄의 손길을 주고 있는 신원정씨(공릉1동)는 “그분의 딸이 어려운 환경임에도 성격이 밝아 우리 아이들과도 잘 놀아 좋다”며 “여자 옷 사는 거라든가 김치가 필요하다든가 도움이 필요한 것을 바로 말을 해주니까 오히려 편하고 즐겁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아동을 보호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내달 25일까지 동별로 순회하며 ‘찾아가는 아동인권(권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위기 아동들의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20여 억원을 들여 노원구 노원로 331에 아동복지관을 내년 7월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우리 구에서 펼치고 있는 민·관 협력 휴먼서비스에 우수사례로 많이 선정되어 작은 열매를 맺은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한부모,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고 지원하여 삶의 희망을 찾고 자립하도록 ‘복지공동체 노원’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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