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축하 화환을 거절하고 대신 받은 쌀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꺼이 나눈 사람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 SK건설 관계자들이 휘경 제2구역 주택재개발공사장 기공식 축하 화환 대신 받은 쌀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휘경 제2구역 주택재개발공사 시공사인 SK건설(소장 전지용)이 지난 5일 축하 화환 대신 받은 쌀 20kg 50포(환가액 약 230만원)를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했다.
이날 구가 기탁 받은 쌀은 동대문구 푸드뱅크마켓을 통해 관내 홀몸 어르신, 장애인 및 가정형편이 어려운 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동대문구는 2011년부터 민관이 협력해 소외계층을 발굴하고 복지문제를 해결하는 동대문형 복지공동체 ‘보듬누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 배달 사업, 청춘 사진관 운영, 나눔 걷기 대회, 희망 나눔의 장 등 민간자원을 확보해 저소득 주민을 지원하는 다양한 나눔사업을 펼치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뜻 깊게 모인 백미를 동대문구 저소득층에 후원해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화환 대신 쌀을 나누는 등 나눔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요즘, 더 많은 기업 등에서 사회공헌 사업과 지역 사회봉사에 적극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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