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L 병물아리수 1만병 지원, 5톤 차량 2대로 직접 배송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시가 최근 태풍 ‘차바’로 큰 피해를 입고 식수난까지 겪고 있는 경남 지역 일원에 페트병에 담긴 병물 아리수를 지원한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울산광역시 재난관리과와의 협의를 통해 10월 7일 2L 병물 아리수 1만병을 울산광역시와 경상남도 지역 지자체 등에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는 아리수 병물 2L 10,000병을 경남지역 지정 장소에 직접 배송할 계획이다.
이번 병물아리수 지원은 태풍 ‘차바’로 큰 피해를 입고 식수난까지 겪고 있다는 경남 지역의 상황을 파악한 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먼저 지원 의사를 밝혀 이뤄진 것이다.
한편 페트병에 담긴 병물 아리수는 단수나 재해지역의 비상급수 용도 등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서울시는 지난 2015년에 강원도 가뭄지역에 10만5천병(350㎖ 9만병, 2L 1만 5천병)을, 대규모 단수 사태를 겪은 김포시에 1만 병(2L), 충청남도 가뭄 지역에 1만병(2L)을 지원한 바 있으며, 올해 1월에도 충남 가뭄지역에 5천병(2L)의 병물 아리수를 지원했다.
한국영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고 식수난까지 겪고 있는 경남 도민과 울산 시민에게 병물 아리수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번에 병물 아리수를 지원하는 일이 서울시민과 경남도민이 함께 어려움을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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