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조각을 하는 예술가인 영국의 수 블랙웰이 만든 ‘책 조각’들을 보면 금세라도 동화 속 주인공들이 책 속에서 튀어나올 것만 같다. 오래된 책을 신비로운 동화 조각으로 탈바꿈시키는 그녀의 손재주를 보면 가히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 무엇보다도 평평한 책장이 입체적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면 마치 근사한 마술 한 편을 보는 것만 같다.
주로 중고 서점에서 구입한 책들을 이용하고 있는 그녀는 조각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그 책을 정독해서 읽는다고 말한다. 그것이 그 책에 대한 예의라는 것이다.
그녀가 창조한 작품 안에는 통나무집, 나무 위 오두막, 등대, 나무 등이 있으며, 때로는 불빛도 새어 나오기 때문에 더욱 신비롭다. 출처 <sublackwell.co.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