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방문진 이사진에는 시민단체 활동 경력 인사가 다수 포진돼 있다. 서울대 명예교수이며 참여연대 공동대표를 지낸 이상희 이사장을 비롯해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소장을 지냈으며 송두율 교수 변호인으로 잘 알려진 김형태 변호사, 개혁성향 학자로 이범수 전 언론정보학회장 등이 눈에 띈다.
그밖에 한국언론학회장을 지낸 최창섭 서강대 교수, 김정명 전 울산 MBC 사장, MBC 아나운서 출신인 임국희 아나운서협회 부회장, 민창환 전 MBC 전무이사, 이옥경 내일신문 편집국장이 이사진에 포함돼 있다.
최 사장은 1차 투표에서 과반 이상을 득표해 재투표 없이 사장직에 선출됐다고 한다. 시민단체 출신이 모두 최 사장을 지원했다 해도 적어도 나머지 이사 중 한 명 이상은 최 사장에게 표를 던진 셈이다. MBC의 여러 기자들은 “이사진의 재야성향과는 무관하게 최 사장이 제시한 연봉 삭감·단일 호봉제 폐지 등의 경영정상화 방안이 이사진의 마음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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