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주성남 기자= 천문지리, 자연, 역사, 과학, 인문 등 각 분야에서 인증된 세계 최고의 기록들을 기술한 `기네스 세계 기록 2017(Guinness World Records 2017)`이 이달 도서출판 비전코리아(이덴슬리벨)에서 한국어판으로 국내 첫 공식 출간된다.
`기네스 세계기록`은 연간 발행되는 도서 중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책으로 일본, 중국을 비롯해 23개 언어로 세계 100여 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다. 기네스북으로 알려진 `기네스 세계기록`은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이름이지만 그동안 한국어판은 만나볼 수 없어 많은 아쉬움이 있었다. 기네스 협회와 도서출판 이덴슬리벨의 공식 계약을 통해 출간되는 `기네스 세계기록 2017`은 최초의 한국어판이며 매년 전 세계에서 동시 발간될 예정이다.
이 책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참고자료는 물론 일반인에게도 세계 최고의 기록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개인의 간단한 질문에서 시작된 `기네스 세계기록`은 발간 즉시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지금은 전 세계적인 흥미와 관심의 대상이 됐다. 각 분야의 엄청난 기록들과 기네스팀이 전 세계를 돌며 촬영한 올 컬러의 멋진 이미지들은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기네스 세계기록`이 갖고 있는 방대한 기록들도 의미가 있지만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저작권 있는 연속 출간물’이라는 기록도 대단하다. 1955년 최초 발간된 이래로 영국 내 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분실되는 책이라고 불릴 만큼 `기네스 세계기록`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참고 자료로서의 가치가 크다. `기네스 세계 기록 2017`은 예년과 비교해 더욱 다양하고 세분화된 도전과 새롭게 업데이트된 최신 정보들이 실려 있으며 우주 탐사와 우주 기록을 특집으로 꾸몄다.
한국의 기업들과 연예인, 스포츠 선수들의 기록도 담겼다. LG전자의 OLED TV가 최고 판매 브랜드로 선정됐다. 카드 쌓기 세계 최고 기록 보유자 브라이언 버그(미국)와 함께 가동 중인 세탁기 위에 48층짜리 카드 집 만들기 도전에 성공해 ‘12시간 동안 가장 높이 쌓은 카드 집’이라는 세계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컴퓨터 모니터, LCD TV, 스마트폰 브랜드가 가장 잘 팔린 것으로 기록됐다. 리우 올림픽 골프 금메달리스트 박인비 선수,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 유튜브에서 최단 기간 내에 10억 뷰에 도달한 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 등의 기록도 확인할 수 있다.
이덴슬리벨, 256쪽, 3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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