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댄서의 순정> 기자간담회에서 웃고 있는 두 주인공 박건형과 문근영. | ||
문근영의 소속사인 나무액터스 역시 이번 영화에 기대가 남다르다. 우선 기본적으로 ‘문근영 효과’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역시 소속 배우인 박건형의 도약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뮤지컬 무대에서는 이미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했지만 아직 일반인들에게는 박건형의 지명도가 조금 떨어지는 편이다. 만약 <댄서의 순정>이 또 하나의 대박 신화를 일궈낸다면 나무액터스는 ‘문근영 효과’를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또 한 명의 소속 배우를 톱스타로 만드는 2중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문근영의 바람도 빼놓을 수 없다. 극중 ‘채린’과 마찬가지로 이제 곧 스무살이 되는 문근영은 아역배우 이미지를 탈피해 숙녀로 거듭나고픈 욕구가 상당했다고 한다. 그렇다고 무작정 성인 연기에 도전하기에는 모험수가 너무 컸다. 결국 <댄서의 순정>이 모든 고민을 해결해준 해답이 되어준 것. 스무 살이라는 경계점에 서 있는 ‘채린’을 연기하면서 문근영 본인도 배우로서의 경계점을 선보이며 자연스레 변신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