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원 지구촌 축제 맞아 ‘다문화 영상제’…이주노동자 이야기 등 다뤄
- 경단녀 일자리 연계 프로그램 ‘전래놀이지도사 자격과정’ 운영
- 전통규방·전통한지·전통매듭 등 전통공예 교실 ‘눈길’
- 양진석 건축가의 ‘실생활과 건축이야기’ 등 명사 릴레이 특강도 이어져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 평생학습관에서 ‘축제와 전통의 향기’로 가득한 평생학습 프로그램 11월 수강생을 모집한다.
신규 강좌는 총 8개다. 우선 15일 이태원 지구촌 축제를 맞아 ‘다문화 영상제’를 연다. 이주노동자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굿바이’와 제8회 서울노인영화제 장려상에 빛나는 ‘고추장과 미얀마 엄마’를 상영하고 감독들의 강연을 듣는다. 수강료는 무료며 65명을 모집한다. 접수 기간은 14일까지나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전쟁기념관과 연계해 오는 19일부터 내달 9일까지 매주 수요일에 진행하는 ‘수요 역사 산책’은 전쟁의 역사를 다룬다. 전쟁과 날씨, 드라마, 그림, 스포츠의 흥미로운 관계를 살펴볼 수 있다. 수강료는 5,000원이며 오는 14일까지 50명을 모집한다.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일자리 연계 프로그램 ‘전래놀이지도사 자격과정’도 운영한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게임에 지나치게 몰두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전통 몸놀이를 통해 창의성과 협동심을 기르게 할 수 있다.
수업은 ‘전통놀이의 이해와 실제’라는 주제로 11월 1일부터 25일까지 매주 화, 목, 금요일에 진행된다. 수강료는 무료며 오는 19일까지 30명을 모집한다. 자격증 발급비용 5만원은 자부담이다.
많은 구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용산학(學) 강좌도 이어진다. ‘용산愛 전통을 걸다’는 테마로 ▲전통규방(閨房) 교실 ▲전통한지 교실 ▲전통매듭 교실을 운영한다. 오는 21일까지 강좌별 20명씩을 모집하며 수강료는 1만원(재료비 4만원 별도)이다.
전통규방 교실은 내달 2일부터 28일까지 주2회(월, 수 오후 2~4시) 진행된다. 수강생들은 실과 바늘을 가지고 도장집, 주머니, 향낭, 조각보 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전통한지 교실은 내달 3일부터 25일까지 주2회(목, 금 오전 10~12시) 진행된다. 전통한지를 이용해 티슈상자, 손거울, 찻잔, 팔각 다과상 등 다양한 물품을 제작해본다.
전통매듭 교실은 내달 15일부터 12월 9일까지 주2회(화, 금 오후 2~4시) 진행된다. 첫날 김은영 매듭장(서울시무형문화제 제13호)의 ‘전통매듭의 멋과 쓰임’ 특강 이후 연봉·도리·생쪽매듭을 활용한 목걸이, 팔찌 등 장신구 만들기 실습이 진행된다.
이번 ‘전통공예 교실’은 용산의 정체성을 역사적으로 해석한 ‘용산이 내게 오기까지’(3월)와 조선시대 조운창이 자리했던 용산의 지리적 특성을 반영한 ‘추석 맞이 전통주 교실’(8~9월)에 이은 용산학(學) 강좌 제3탄이다. 오는 12월에는 수강생들의 전통공예 우수 작품을 모아 소규모 전시회도 연다.
명사들을 눈앞에서 만나볼 수 있는 ‘릴레이 특강’도 계속된다. 내달 3일에는 양진석 건축가의 ‘실생활과 건축이야기’, 8일에는 김현욱 아나운서의 ‘나만의 스피치 노하우 완성’ 강좌가 예정돼 있다. 오는 20일까지 각각 수강생 70명을 모집한다.
이상 모든 프로그램은 20세 이상 용산구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용산구교육종합포털을 통해 신청한다. 다문화 영상제와 명사 특강은 전화 접수(☎2199-6490)도 가능하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우리구에서는 내년도 전통공예체험관 건립에 앞서 전통공예에 대한 구민의 이해를 높이고자 한다”며 “이번 가을에는 다양한 전통공예 교실을 통해 우리 옛 것의 소중함과 우수함을 몸소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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