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셸 위가 팬카페(cafe.daum.net/wefan)에 올린 사인과 감사 문구. | ||
단순히 가장 활성화됐다고 ‘공인’을 받은 것일까. 물론 아니다. 진짜 공인절차가 있었다. 바로 미셸 위가 이 카페에 자주 들르고, 부친 위병욱 씨는 아예 아이디를 받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페지기 김천수 씨(아이디 ‘쏭맨’)는 “교수님(위병욱 씨)과 미셸 위 선수가 우리 카페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교수님은 미국언론에 소개된 기사와 언론에서는 못 구하는 사진 등 다양한 자료를 직접 보내주고, 하와이에서도 거의 매일 카페에 로그인하신다”고 말했다.
이번 방한을 앞두고 미셸 위는 이 카페에 드물게 자신이 한글로 쓴 격려 글도 보냈고, 인천공항 귀국 환영행사 때는 유수의 언론사를 제치고 회원들과 기념촬영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 카페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은 미셸 위가 올해 말 ‘미셸위닷컴(www.michellewie.com)을 개설할 예정이기 때문.
AP통신에도 보도된 미셸위닷컴은 위병욱 씨가 친구의 도움으로 확보했고, 현재 초기화면만 만들어진 상태에서 한창 오픈을 준비 중이다. 최근 위병욱 씨는 이 카페 측에 “곧 인터넷홈페이지가 만들어지면 함께 잘 해보자”는 뜻을 전해왔다. 어차피 영어뿐 아니라 한국어 콘텐츠도 중요한 만큼 팬카페와 협력해 미셸 위의 인터넷공간을 멋지게 꾸미겠다는 계획인 것이다.
미셸 위가 워낙 월드스타이다 보니 국내 언론사도 좀처럼 가까이 접할 기회가 없어 애를 먹고 있다. 뻔한 내용이 대부분인 주류 언론이 싫다면 오히려 위병욱 씨가 생생한 정보를 보내오는 이 팬카페, 그리고 앞으로 만들어질 미셸위닷컴을 활용하면 좋을 듯싶다.
유병철 골프전문기자 einer6623@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