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울주군.
[일요신문]김원규 기자= 울산시 울주군과 언양한우불고기축제 추진위원회는 이달 1일부터 3일까지 울주군 언양읍 언양공영주차장 일대에서 언양한우불고기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국내에서 처음 열린 국제산악영화제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와 함께 열려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했다. 축제 첫날에는 한우 OX 퀴즈, 천도재, 풍물패 길놀이, 7080 통기타 콘서트, 언양한우 깜짝 경매, 불꽃 쇼가 진행됐으며 초대가수 공연, 퓨전 타악, 전자클래식 연주, 비보이 그룹 등과 우리 국악이 만나는 역동적인 무대 공연를 선보였다.
이튿날에는 지역 트로트 한마당, 한우 콘서트 축하공연이, 마지막 날에는 주부들의 열띤 힘자랑, 언양 불고기 가요제 등이 펼쳐졌다. 이밖에 언양 한우불고기 할인판매, 청정 농수산물 직판매 행사, 울주군 관광홍보 사진관, 꽃그림 페이스 페인팅, 한우캐릭터 퍼포먼스, 체험행사로 스탬프 랠리, 추억의 솜사탕과 아트풍선 증정, 가을 시화전 등이 운영됐다.
전통불고기
언양 한우불고기가 유명해진 것은 1960년대이다. 1960년대 고속도로 건설에 참여했던 근로자들이 언양의 고기 맛을 입소문 내기 시작하면서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한우불고기가 유명해지자 고깃집이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늘어나기 시작해 현재 언양읍 불고기특구(불고기단지)에는 30~40개의 전문 음식점이 있다. 2006년에는 재정경제부로부터 전국 첫 한우불고기 특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언양 한우불고기는 일명 육수 불고기로 불리는 일반 양념 불고기와 달리 양념을 조금만 사용해 고기 고유의 맛을 최대한 살린 게 특징이다. 언양 특산물인 소고기를 얇게 썰어 양념한 뒤 석쇠에 구워 낸다. 특히 2대째 이어오고 있는 ‘전통불고기’는 당일 필요한 만큼의 신선한 한우 암소 고기만을 사용한다. 방문 인원 수 이상의 메뉴를 주문하면 간과 천엽, 육회, 등골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울산티비 김피디맛짱에 방영된 바 있는 전통불고기는 국내산 재료만을 이용해 직접 담은 김치와 우거지를 사용한 된장찌개를 맛볼 수 있으며 언양불고기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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