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관광버스 화재 사건의 운전기사 이모(48)씨가 15일 오후 울산 남구 울산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2016.10.15 사진=연합뉴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울산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운전기사 이씨는 사고 직후 가장 먼저 탈출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버스 출발 전 탈출용 망치 등을 승객에게 알리지도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한 생존자는 사고 현장에서 소화기로 창문을 깨고 달아난 이씨를 목격했으며, 이 생존자에 따르면 이씨는 현장 탈출 뒤에도 별다른 구조활동조차 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있니는 당시 사고 원인에 대해 “타이어 펑크 이후 방호벽을 들이받았다”고 진술하고 있다.
다만 경찰은 당시 이씨가 제한속도를 넘어 과속하던 중 무리한 끼어들기를 한 것이 아닌지 가능성을 두고 집중 추궁하고 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