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본사 압수수색
[일요신문] 늑장공시에 이어 사전 정보 내부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한미약품 본사가 검찰 압수수색을 받았다.
한미약품은 17일 ‘검찰 압수수색과 관련한 한미약품 입장문’에서 “한미약품과 관련한 검찰 수사로 국민과 주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면서 “한미약품은 검찰의 압수수색을 비롯한 모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약품은 “회사 차원의 의도적인 내부 정보 유출이나 공시 지연은 없었다”며, “일부 오해가 있는 부분은 수사 과정에서 명확히 해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한미약품 서울 방이동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독일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계약한 7억3000만달러(약 85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이 해지됐다는 공시를 하기 전 해당 정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이번 검찰 수사는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이 정보 공시 전 제 3자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패스트트랙’ 제도를 이용해 검찰에 넘겨 진행됐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