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의원은 김 내정자와 마찬가지로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교육사회학을 전공해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 때 지도교수가 김 내정자였다. 뿐만 아니라 김 내정자는 임 의원의 후원회장까지 지냈다. 후원회장은 교육부총리로 지명된 지난 1일 사퇴했다.
임 의원은 “언론에서 말 바꾸기를 한다고 비판하지만 교육문제라는 게 워낙 복잡해 그렇게 보일 뿐”이라며 “김 내정자의 평소 교육철학과 스타일로 봐서는 소신이 바뀐 것이 아니다”라고 김 내정자를 변호했다. 임 의원은 “김 내정자는 교육계에서 덕망이 높고 합리적인 분”이라며 “(김 내정자의 말처럼) 학자로서의 소신과 정책입안자로서의 구체적인 정책을 실현하는 것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고 대변했다. 또 임 의원은 “김 내정자는 한나라당에 더 어울리는 분”이라면서도 “교육부총리로 내정됐을 때 참여정부가 벌여놓은 각종 교육현안과 문제를 잘 처리할 적임자라 생각해 말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여·야 간에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사학법에 대해서도 임 의원은 “평소 스타일대로라면 김 내정자가 사학법 재개정에 강하게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훈 기자 rapier@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