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우 | ||
최근 일본 언론들은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한국 선수들의 일본 프로야구 진출 가능성을 점치는 기사를 잇달아 싣고 있다. 내년 행보와 관련, 일본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선수는 두산 박명환과 콜로라도 트리플A 팀의 김선우다. 박명환은 이승엽이 시즌 중 몇 차례에 걸쳐 요미우리 구단 고위 관계자에게 영입 추천을 하기도 했다. 요미우리는 두 명의 선수와 아직 구체적인 접촉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영입 리스트에 올려 놓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다.
▲ 박명환 | ||
내년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거포 이승엽과 함께 박명환 김선우 등이 마운드에서 바람을 일으킬 경우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선동열 이상훈 이종범 등 ‘코리안 3총사’가 주니치 드래곤즈 유니폼을 입었던 1999년 이후 최고의 한국 야구 열기에 휩싸일 수 있다.
일본 프로야구의 에이전트들은 올해뿐 아니라 내년 이후에도 한국 프로야구의 간판급 선수들 중에서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일본 무대를 밟기를 원하는 선수들에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두산의 왼손 투수 이혜천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한 삼성의 우완 배영수 등은 이미 일본 스카우트들의 메모장에 자주 등장하는 이름이다.
양정석 일본 데일리스포츠 신문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