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2년 간 2천만 원 후원
- 종로구 모국방문 위한 사업대상자 선정 및 일정 수립 추진
- 저소득 베트남 다문화가정의 모국방문 지원으로 지역사회 조기정착 도모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19일(수) 오전 9시 30분 종로구청 기획상황실에서 현대건설(대표이사 정수현)과 「다문화가정 지원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한국생활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정의 모국방문 지원을 통해 관내 다문화가정의 안정적 생활 및 다문화자녀의 건강한 성장에 도움을 주기위해 추진됐다.
지난해 행정자치부 2015년 외국인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관내 다문화가족 인구는 전체인구 대비 0.8%(1,288명)를 차지하고 있으며, 여성가족부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결과 대부분의 결혼이민자가 언어, 외로움 등으로 한국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종로구와 현대건설은 한국생활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다문화가정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이번 모국방문 지원사업에 공동협력하게 된 것이다.
▲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추석맞이 송편만들기 봉사활동 (2016년 9월)
협약을 통해 ▲종로구에서는 모국방문을 위한 대상자 선정, 일정협의, 홍보 등을 추진하고 ▲현대건설에서는 2017년까지 관내 저소득 다문화가정 모국방문을 위해 연도별 1천만 원씩 총 2천만 원의 사업비를 후원한다.
구는 협약체결 후 오는 11월까지 관내 베트남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희망신청을 받아 생활정도, 모국방문 횟수, 자녀 수 등을 고려한 공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다문화가정은 모국방문을 위한 왕복항공권과 선물비, 여행자보험비 등을 지원받아 오는 12월 중 원하는 일정에 따라 모국을 방문하게 된다.
앞으로 종로구와 현대건설은 저소득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지원사업에 적극 협력하게 되며, 이를 통해 결혼이주민의 모국에 대한 그리움을 해소하고 자녀에게는 외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다문화가정이 지역사회의 건강한 가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민 ․ 관이 함께 협력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발굴 ․ 운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다문화가족 전통혼례 지원 (2015년 8월)
한편, 구는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모국방문 지원사업 외에도 종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창신길 124)를 운영하며 매년 가족사랑·다문화 어울림 한마당, 다문화가족 캠프‧문화체험‧전통혼례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현대건설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관내 복지기관과 연계해 후원금 지원, 도시락봉사 등과 함께 가회동과 1사(社) 1동(洞) 협약을 맺은 후 경로잔치 후원, 환경 정화활동 등을 지속추진하며 관내 주민들을 위한 이웃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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