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압수한 흉기. 사진제공=충남지방경찰청
[(충남)=일요신문] 김정규 기자 = 가출 청소년에게 성매매를 시키고 유흥업소를 상대로 금품을 갈취하는 등 폭력을 일삼아 온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충남 홍성지역 폭력조직 S파 두목 A(38)씨 등 14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1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3년 이 지역 유흥업소에서 후배 조직원을 일명 해결사로 고용하라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가게 입구에 분뇨를 투척하는 등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같은 해부터 고등학생들을 협박해 30여 개의 통장을 개설하게 한 뒤 이를 빼앗아 불법 스포츠 도박 업체에 유통시킨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밝혀졌다.
같은 기간 가출 여중생 5명을 꾀어 빌라에 합숙, 50여 차례의 성매매를 시키고 대금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청소년을 상대로 성매매와 갈취 등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시작했다”며 “조직폭력이 아예 발붙이지 못하도록 단속, 검거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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