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재발성 부인암센터 개소식에서 김승철 이화의료원장(왼쪽에서 다섯 번째), 유경하 이대목동병원장(왼쪽에서 네 번째), 백남선 이대여성암병원장(왼쪽에서 일곱 번째), 김윤환 재발성 부인암센터장(왼쪽에서 여섯 번째) 등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국내 최초로 재발성 부인암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특화센터가 문을 열었다.
이대여성암병원(병원장 백남선)은 19일 재발성 부인암센터(센터장 김윤환 교수)를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승철 이화의료원장, 유경하 이대목동병원장, 백남선 이대여성암병원장 등 경영진과 김윤환 재발성 부인암센터장을 비롯한 정순섭, 이희성, 김광현, 정송미 교수 등 의료진이 참석했다.
부인암은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등 여성 생식기에 발생하는 암으로 초기에 발견되는 경우를 제외하고 재발률이 다른 암에 비해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이대여성암병원이 새롭게 개소한 재발성 부인암센터는 이대여성암병원에서 치료받은 부인암 환자는 물론 타병원에서 수술을 받거나 치료받은 부인암 환자가 재발한 경우,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적극적이고 포괄적으로 치료한다.
재발성 부인암센터는 복강내온열항암화학치료법(Hyperthermic Intraperitoneal Chemotherapy; HIPEC)을 도입해 부인암이 재발한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의 기회를 제공한다.
복강내온열항암화학치료법은 복막 전이암에 대한 근치적 수술을 시행한 후 42~43도로 가열된 항암제를 복강 내에 60~90분간 순환시키는 치료로 온열 치료와 항암 치료를 직접적으로 복강 내에서 시행해 기존 항암제에 내성을 가진 전이암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다.
아울러 부인암 수술 후 재발한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고주파온열암치료(Oncothermia), 세기조절 방사선 치료(IMRT)를 시행하고 있으며 추후 집속 초음파 치료(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 등과 같은 새로운 치료법도 도입해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대여성암병원 재발성 부인암센터는 미국부인종양연구회(GOG) 및 대한부인종양연구회(KGOG) 등의 임상시험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재발암 환자들에게 신약 치료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윤환 재발성 부인암센터장은 “이대여성암병원은 부인암 환자에 대한 특화된 서비스와 치료 성적으로 이미 국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번 재발성 부인암센터 개소에 따라 오랫동안 완화적 치료가 필요한 재발성 부인암 환자에 대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적 병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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