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이청연 인천교육감(가운데)이 기자회견을 열고 중학교 무상급식 계획을 밝히고 있다.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지역 초등학교에 이어 2017년부터 모든 중학교에서 전학년 무상급식이 실시될 전망이다.
이청연 인천교육감과 유정복 인천시장은 19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중학교 전학년 무상급식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중학교 무상급식 총 소요액 591억원 중에서 교육청이 59.4%(351억원), 시청23.2%(137억원), 군구가 17.4%(103억원)를 분담한다. 중학생 무상급식이 실현될 경우, 학부모들은 자녀 1인당 연간 약 75만원의 부담을 덜게 된다.
인천시교육청은 중학교 1학년부터 단계적으로 무상급식을 확대하기 위해 2015년부터 관련 예산을 편성했지만 시청과 군구의 재정 분담 지원이 이루어지 않아 실현되지 못했다. 이날 유정복 시장이 중학년 전학년 무상급식 분담 지원을 결정하고 이청연 교육감이 2017년 본예산에 반영한다고 밝힘에 따라 2017년 중학교 무상급식 실시 전망이 매우 높아졌다. 이미 10개 군구도 시청이 예산이 편성할 경우 분담지원에 참여한다는 의사를 시교육청에 전한 바 있다.
이청연 교육감은 “의무교육 무상급식은 시민의 권리이자 공교육의 의무라는 것이 저의 일관된 철학”이라며 “시교육청과 시청 모두 어려운 재정 상황에서 결정한 일”이라며 “모든 것이 시민 덕분이다. 시민의 요구와 힘으로 중학교 무상급식 약속을 지키기 위해 흔들림 없이 노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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