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네가 있는 세상 살아가는 동안 더 좋은 것은 없을 거야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 19일 동대문구청 2층 아트갤러리에서 열린 가을 연주회에서 직장어린이집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19일 오후 12시 20분,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구청 2층 아트갤러리에 아름다운 기타 선율과 노랫소리가 울려 퍼졌다.
구직원들로 구성된 연주 동호회와 직장어린이집 아이들이 참여한 연주회에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 가을을 대표하는 곡부터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등 아이들의 깜찍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곡까지 총 11곡이 연주됐다.
직원들은 물론 학부모들까지 구청 아트갤러리를 방문해 가을과 꼭 어울리는 연주곡을 감상하며 즐거운 휴식 시간을 보냈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시작으로 직원들이 바쁜 업무 도중 틈틈이 짬을 내어 연습한 곡들과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배운 노래를 감상한 사람들은 연신 미소를 띠며 박수로 연주에 화답했다.
구청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고 있는 한 직원은 “같은 건물에 있어도 퇴근 시간은 되어야 아이를 볼 수 있는데 이렇게 아이가 노래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피로가 싹 사라지는 느낌이다. 오후 시간도 힘차게 일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 점심음악회
동호회 관계자는 “직원들의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진 모임 지속적으로 이어져 1년에 두 번씩 정기 연주회를 열고 있다”며 “올해는 구청 어린이집도 참여해 아이들이 평소 노래하던 곡을 함께할 수 있어 더 즐거운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동대문구 기타, 우쿨렐레 동호회는 직장 내뿐만 아니라 관내 독거노인을 직접 찾아가 위문 공연을 펼치는 등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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