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하면 생각 나는 것.
▲머리? 짧다? 정신력?
―결혼하면.
▲행복? 가족?
―사랑은.
▲(특이하게도)아기요. 전 아기가 태어나면 제 몸에 문신을 해서 아이 이름을 새겨 넣고 싶어요. 심장이 어느 쪽에 있죠? 왼쪽 이 부분, 심장이 있는 부분에 내 가족 이름 한 자씩 따서 문신하고 싶은데 여자친구가 ‘그냥 운동이나 하라’며 태클을 거네요.
―농구하면.
▲현실적으로 보면 돈, 인기? 아! (김)동우 형이 한 말이 생각난다. 농구하면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유재학 감독하면.
▲완벽한 사람이요. 진짜로 그래요. 농구 뿐만 아니라 생활에서도 빈틈이 없어요. 정말 무섭고 대단한 분이세요.
―마지막으로 기자하면.
▲인터뷰요. 만약 제가 기자라면 유명한 선수보다 스포트라이트 밖에 있는 비인기 종목의 선수들을 인터뷰하고 싶어요. 저희보다 더 많이 고생하고 더 열악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운동에 전념하는 그들을 꼭 만나보고 싶어요.
이영미 기자 riverofly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