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요신문]박창식기자= 청강문화산업대학교(총장 유대근) 만화콘텐츠스쿨은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중구 소재 충무아트센터 충무갤러리에서 졸업작품전 ‘CKMC 크리에이티브페어 2017‘을 개최한다.
국내외 각종 공모전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는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은 매년 재능있는 프로작가를 배출해 업계의 주목 받고 있다. 지금까지 웹툰 플랫폼에서 가장 많은 신진작가를 배출한 만화 명문으로 자리매김하며 만화사관학교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이번 졸업전시회의 테마는 ‘식물원’으로 Indian Summer(인디안 섬머)라는 타이틀로 진행된다. 마치 인디언이 봉화를 피워 올리는 듯 뜨거운 열기가 가을까지 이어진다는 의미의 인디안 섬머는 날씨는 쌀쌀하지만 열정으로 열기를 계속 이어가고자 하는 학생들의 포부가 담겨 있다.
올해 만화콘텐츠스쿨의 졸업작품전은 예년보다 약 30여명이 더 많은 144명의 학생들이 함께한다. 높은 수준의 작품들을 통해 학생들의 실력이 매년 발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많은 만화 관련 업체의 관계자들이 이 전시를 주목하는 이유다.
10m 길이의 아트월을 따라 전시장 안으로 들어서면 예비만화가 144명이 직접 설치한 부스들의 대표 이미지, 졸업 작품인 만화책, 웹 콘텐츠를 보다 쉽게 볼 수 있도록 마련한 PC존이 관람객을 반긴다. 이번 졸업 작품전은 3년 간 실력을 키워온 학생들의 노력의 정수다. 이번 전시회는 학생들의 현장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청강문화산업대 만화콘텐츠스쿨 박인하 원장은 “만화를 그리고 만화가가 되는 일은 우주비행사가 되는 일과 비슷하다”며 “우주에 반짝이는 별이 있기 때문에 우주로 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처럼 우리는 만화를 하고 싶어서, 저 멀리 반짝이는 만화가 있어서, 우리는 이 길을 한발씩 한발씩 전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졸업 축사를 전했다.
졸업작품전을 지도한 만화콘텐츠스쿨 김은권 교수는 “지난 3년간 함께 성장한 학생들의 모든 역량이 집중된 이번 졸업전시회는 예비 작가인 학생 스스로 통찰하고 본인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이자 대중들의 평가를 받게 되는 기회”라며 “전시회를 통해 불안감과 위축감을 떨쳐내고 나의 가치를 알고 작품을 통해 환영 받을 수 있는 존재감을 깨닫게 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강문화산업대학교는 지난 1996년 개교 이래 문화 산업 분야에 걸 맞는 인재를 키우고 사회로 배출해 능동적으로 변화를 주도하고 영향력 있는 다양한 문화 산업 전문가 육성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특히 만화콘텐츠스쿨은 만화콘텐츠 생태계의 가장 깊은 내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역 전문 강사진과 특화된 커리큘럼을 통해 웹툰, 출판만화, 일러스트레이션, 스토리텔링, 디지털 만화, 웹 및 앱만화 등 만화의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강도 높은 전문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지난 2002년에는 잃어버린 한국만화의 고리를 이어가고자 만화역사박물관을 개관했으며 1998년에는 국내 최초로 만화도서관을 개관, 만화를 비롯해 애니메이션·게임 분야에 요구되는 교육시설의 전문화, 특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만화도서관은 교내구성원 및 외부 이용자에게 무료로 개방되고 있다. 만화의 과거와 역사를 보존하고, 현재를 조명하여 미래의 만화가를 키우고 성장시키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