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 ||
김대중 정부에서 초대 법무부 장관을 역임했고 2003년 열린우리당 창당 당시엔 민주당 대표를 맡아 분당의 아픔을 최일선에서 통렬히 경험하기도 했다. 박 대표가 대통합 조건으로 특정세력 배제론을 고수했던 것도 이 같은 뼈저린 상흔 때문으로 관측된다.
17대 총선 당시 ‘탄핵 역풍’에 휘말려 신중식 열린우리당 후보에 패해 5선 등극에 실패한 박 대표는 절치부심하며 재기의 발판을 다졌다. 지난 4월 3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민주당 중심론’을 기치로 당 대표에 당선된 그는 줄곧 민주당 중심의 대통합론을 주창해 왔다.
박 대표는 당시 대표 수락 연설에서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통째로 합쳐지면 민주당은 사실상 없어진다. 민주당과 이념이 다른 열린우리당과 통째로 합치는 당 대 당 통합은 하지 않겠다”며 열린우리당과의 분명한 노선 차별화를 선언하기도 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