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김원규 기자= 완연한 가을을 맞아 주말이면 관광객들이 선선한 바람을 벗삼아 단풍구경에 나서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 멀지 않은 충청도로 가을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다. 이에 대표적인 충청도 관광지를 소개한다.
◇충청도의 감성을 느낀다...지중해 마을과 공세리 성당
충남 탕정면 소재 지중해 마을은 이국적인 하얀 건물과 파란 지붕이 특징적인 산토리니 구역과 파스텔 톤의 프로방스 구역, 그리스 신전 같은 파르테논 구역 세가지 양식으로 나뉘어져 있다. 특색 있는 카페와 이색적인 맛집들이 가득한 것은 물론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돼 있는 아기자기한 골목을 마주할 수 있다.
1890년부터 126년의 깊은 역사를 지닌 공세리 성당은 충청남도 지정기념물 144호로 지정됐다. 350년 이상의 국가 보호수 3그루를 비롯해 거목들이 성당을 아우르고 있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쇼핑·외식·문화생활 한번에, 퍼스트빌리지
충남 아산에 위치한 퍼스트빌리지는 쇼핑과 외식, 문화생활을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나들이 및 데이트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며 식사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프로방스 테마의 프랑스빌리지와 약 200여 개의 다양한 브랜드를 상시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쇼핑 공간이다. 특히 오는 10월 21일부터는 ‘가을정기세일’이 시작된다. 빈폴아웃도어 이월상품 초특가전은 물론 뉴발란스, 아디다스, 르꼬끄 스포르티브 등의 스포츠 3대 브랜드 창고대개방을 진행한다. 또한 퍼스트빌리지 로스(ROSS)매장에서는 지오다노, 베이직하우스, 폴햄, 리트머스 등 유명 캐주얼 브랜드들이 전국최대규모 캐주얼 가을, 겨울 상품 2만점 물량을 판매할 계획이다.
◇가을의 정취에 젖는다...현충사와 곡교천 그리고 외암민속마을
아산 현충사는 들어가는 길목부터 시작된 단풍이 옛집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절경을 마주한다. 이순신 장군의 초상이 있는 정상에서 아산시내를 내려다 보며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아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곡교천은 둔치에 마련된 코스모스 밭이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펼쳐져 있으며 2.2km에 걸쳐 50년생 은행나무 350여 그루가 있는 은행나무길이 장관을 이룬다. 10월 한달 동안 곡교천 일원에서는 아산시의 대표적인 가을 축제인‘은행나무길 축제’와 국화전시회’가 함께 열려 가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충남 송악면 외암리에는 우리 조상들의 삶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외암민속마을이 있다. 약 500년 전부터 형성된 초가집과 돌담길이 옛 정취 그대로 보존돼 있으며 다량의 민속품을 보유하고 있어 볼거리가 다양하다. 사극이나 영화 촬영 장소로 각광받아 소박하고 평화로운 고향의 멋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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