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문국현 전 사장이 꽃다발을 들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
74년 유한킴벌리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문 전 사장은 95년 46세라는 젊은 나이에 사장직에 오른 뒤 12년간 최고경영자 자리를 지켜왔다. 2003년부터는 킴벌리 클라크 북아시아 총괄사장도 겸임했다.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도입한 4조 2교대 등 노사상생, 평생학습, 윤리경영 모델은 대표적 경영혁신 사례로 재계에서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도 했다.
문 전 사장의 CEO 시절은 수식어가 필요 없을 정도로 화려함 그 자체였다. 범여권이 오래전부터 문 전 사장을 유력한 제3 후보 명단에 올려놓고 뜨거운 구애전을 펼친 것도 그의 명성과 무관치 않다. 90년대 초반 매출액 1000억 원대이던 회사를 7000억 원대(2002년 기준)로 신장시킨 유한킴벌리 신화의 주역인 문 전 사장의 경영 노하우와 경제 리더십이 정치권에서도 통할지 그의 대권행보에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