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20일 한나라당 경선 결과 발표 장면. | ||
─이명박 후보가 같이 일을 할 사람을 평가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세 가지 기준은.
▲창의력, 전문성, 적극성을 살핀다.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운도 따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함께 일하는 사람 간에는 신뢰가 기본이 되어야한다고 본다. 성실과 정직은 기본적인 덕목이다.
─대기업 CEO나 정치인이 아니고 꼭 해보고 싶거나 도전해 보고 싶은 직업은.
▲어린 시절 꿈은 소방관이었다. 이웃집에 불이 난 적이 있었는데 자신의 목숨을 무릅쓰고 열심히 진화하는 소방관의 모습이 아주 인상적으로 남았다. 은퇴 후에는 선생님을 꼭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자원봉사활동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내가 겪은 경험을 통해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
─내 인생에 잃고 싶지 않은 가장 소중한 세 가지를 꼽는다면.
▲법정스님께서는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언가에 얽매이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얽매이지 않고 진정 사랑할 수 있는 것, 그것은 가족, 친구가 아닐까. 그리고 인생 최고의 승리를 나는 건강이라 생각한다. 건강해야 어떤 일이든 할 수 있으니 건강은 기본이다.
─만약 이 후보가 산타클로스라면 국민들에게 주고 싶은 세 가지 선물은.
▲달동네 일당 노동자 시절 내 소원은 월급이 아무리 적어도 좋으니 아침에 일거리 걱정하지 않고 출근할 수 있는 일자리, 그리고 방세 오를 걱정 없이 1년이고 2년이고 한자리에서 살 수 있는 잠잘 자리였다. 우리가 많이 발전하고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이 되었지만 아직도 서민들의 삶은 고달프고 젊은이들은 일자리가 없어 방황하고 있다. 우선은 안정감을 갖고 살 수 있도록 일자리와 잠자리, 그리고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 수 있다는 희망을 국민들에게 드리고 싶다.
─지난 연찬회 때 지리산 등정을 했는데 동행했던 의원들보다 훨씬 앞서나가 “산 구경도 못하겠다”는 농담조의 항의까지 받을 정도로 건강에 자신이 있는 것으로 안다. 알려진 테니스 외에 특별한 건강 관리 비결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탓에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는 성격이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잠시 떨어져서 재충전할 수 있는 운동(테니스 조깅 수영 등)을 하는 편인데 요즘에는 거의 못하고 있다. (이 후보는 경선 승리 뒤 동호회원들과 함께 워커힐에서 오랜만에 테니스를 즐겼다고 한다)
성기노 기자 kin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