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과 미래’를 주제로 지속가능한 통합 물 관리 등에 대한 정보교류 및 토론
- 글로벌 물 관련 종사자 300여명 참석, 온라인 신청하면 누구나 무료로 참관 가능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기후.환경 변화에 따른 지속가능한 물 관리 문제가 세계적인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물 전문가가 서울에 모여 이를 해결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서울시는 기후.환경 변화에 따른 조류, 신종미량물질, 수도 기반시설의 노후화 등 안전한 물 공급의 리스크 인자를 사전에 파악하고 관리방안을 모색하는 ‘서울 국제물콘퍼런스’를 오는 10월 26일(수)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20층)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물과 미래(Water for Sustainable Future)’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콘퍼런스에는 미국과 대만, 독일, 네덜란드, 호주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제적인 수질 전문가와 국내 전문가, 물 관련 종사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물과 관련된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우선 미국 상원의 신종오염물질 청문회에 섰던 아리조나 대학 신종물질연구소 소장이자 ‘물과 에너지 지속가능한 기술센터’ 소장이며, 국제물협회(International Water Association, IWA) 석학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제적인 수질 전문가인 쉐인 스나이더(Shane A. Snyder) 교수가 참석한다.
또 대만 국립성공대학 글로벌수질연구센터 소장이자 국제물협회(IWA) 맛.냄새 전문가 그룹장인 뜨세-풔 린(Tsair-Fuh Lin) 교수, 독일 프라운호퍼 물 시스템 연구연합의 리더인 디터 브뤼니오크(Dieter Bryniok) 교수, 네덜란드의 물순환연구소 책임 연구위원인 반 르웬(C.J. van Leeuwen), 호주 야라벨리워터 통합 사업부문 이사 존 페네파더(Jon Pennefather)가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장을 지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이병국 부원장, 신종미량물질 분석과 처리 권위자인 서울대 조경덕 교수, 환경운동연합 염형철 사무총장, 승화기술정책연구소 박미연 연구소장과 서울연구원 김영란 선임연구위원이 주제 발표자로 나선다.
이번 콘퍼런스는 기조발표, 물 안전과 소통, 통합 물 관리와 지속가능성 등 총 3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되는데, 첫 번째 세션인 기조발표에서는 쉐인 스나이더(Shane A. Snyder) 교수가 ‘차세대 물 안전 보장’을 주제로 발표를 하게 된다.
쉐인 스나이더 교수는 기조발표를 통해 “우선순위의 신종 오염물질에 대한 핵심적인 메시지”를 공유하고 특히 안전하고 안정적이며 지속적인 용수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최신의 방안을 소개한다.
다음으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이병국 부원장이 ‘물 공급에서 물 서비스 시대로의 전환’이라는 주제를 통해 물의 미래를 서비스 개념으로 확대하고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한 기조강연을 한다.
두 번째 세션인 ‘물 안전과 소통(Water Security and Communication)’에서는 대만 국립성공대학의 환경공학부 교수 뜨세-풔 린(Tsair-Fuh Lin)이 기조강연자로 나선다.
뜨세-풔 린 교수는 ‘수도 시스템에서 유해 남조류 및 대사산물: 생체분자 모니터링 및 산화처리’를 주제로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남조류 과다 증식을 막기 위해, 공공용수에서 남조류와 그 대사산물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최신의 기술을 소개한다.
기조강연에 이어 서울대 조경덕 교수의 ‘미량유해물질의 발생과 효과적인 처리’, 네덜란드 물순환연구소의 책임연구원인 반 르웬(C.J. van Leeuwen)의 ‘음용수 오염물질의 목표치 설정을 위한 독성학적 역치 활용방법’ 등이 발표된다.
이어서 환경운동연합 염형철 사무총장의 ‘물 분야 리스크와 소통’에 대해 발표한 뒤 질의 응답을 위한 종합토의가 마련된다.
세 번째 세션인 통합 물 관리와 지속 가능성(Water Integration and Sustainability)에서는 독일 프라운호퍼 물시스템 연구연합의 디터 브뤼니오크 운영이사가 ‘미래 물 사용을 위한 연구’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서 서울시 수돗물평가위원장이자 고려대학교 시스템공학과의 최승일 교수의 사회로, (주)승화기술정책연구소의 박미연 소장이 ‘수도기반 시설관리와 ISO 55000’을, 호주 야라벨리워터 총괄이사인 존 페네파더(Jon Pennefather)가 ‘호주 야라벨리 수도의 자산관리 프로세스’에 대해 공유하며 서울연구원의 김영란 선임연구위원이 ‘서울시의 가뭄극복과 용수 절약을 위한 통합 물 관리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한편 이번 서울국제물콘퍼런스에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행사 홈페이지에 온라인 사전등록 또는 행사 당일 현장등록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한국영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날로 심화되어 가는 기후.환경 변화로부터 안전한 물의 공급을 위한 전문가와 시민의 소통과 협력의 필요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콘퍼런스에 이어 향후에도 과학적이고 올바른 정보를 교류하고 지속적인 토론의 장을 마련하여 국내 물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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