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은 A 씨가 회사 공금을 유용한 혐의로 징계를 받자 극단적 선택을 취한 것으로 보고 경찰과 함께 구체적인 자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A 씨는 사망 전 회사로부터 심리적 압박을 받으며 서러움을 토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캡쳐= 넷마블게임즈
하지만 A 씨는 자살 직선에 사 측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던 것으로 확인돼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일요신문>이 입수한 A 씨의 마지막 편지에 따르면 “피도 눈물도 없는 넷마블에서 다들 건승하시길”이라며 사 측을 향해 분노를 표했다.
A 씨는 “금일부로 퇴사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며 “전 징계를 받고 나갑니다. 제 잘못이기 때문에 이의는 없습니다”고 밝혔다.
다만, “0000팀장의 고압적이고 인신모독적 발언과 비아냥까지 감수하면서 많은 상처를 받았습니다”라면서 “인사팀을 비롯한 여러 의사결정권자들에게 제 부서장님께서 제가 책임은 다 질테니 최소한 사람이 살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배려해 줄 것을 수차례 호소하였으나 묵살됐고, 정말 사람이 살 수 없는 지경이 된 것 같아 슬픕니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내가 그렇게 살 수만 있게 해달라고 애원했는데…”라며 “피도 눈물도 없는 인간들. 엄청난 분노를 느낀다”고 토로했다.
한편 넷마블게임즈 측은 “해당 직원의 경우 최근 회사 내부에서 회사 재화를 무단 취득해 사적으로 이득을 취한 비위로 인해 징계를 받은 바 있고, 극한의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인의 사망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