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故) 박정희 대통령 36주기 추도식 모습. 일요신문DB.
국방부가 이날 배포한 ‘고 박정희 대통령 37주기 추모식 지원’ 보도자료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1917년 11월 14일 경북 선산에서 태어나 1937년 대구 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교사로 3년간 재직했으며 1944년 일본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1945년 광복군에서 활동했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박 전 대통령의 광복군 활동은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 박 전 대통령이 광복군에 합류한 것은 해방 이후이며, 이전까지 독립운동에 관여한 적 없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라는 주장도 있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박 전 대통령이 1944년 일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만주군 소위로 임관한 뒤 8·15 광복 이전까지 주로 관동군에 배속됐었던 이력으로 인해 친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사실 관계를 확인해서 알려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 37주기 추모식은 26일 오전 11시 국립서울현충원 박정희 대통령 내외분 묘소에서 ‘민족중흥회’ 주관으로 거행될 예정이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