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식사예절, 문화특성, 명절 알기 등 이론 수업과 전통음식, 명절음식 만들기 등
실습을 병행
- 10월 28일(금)까지 선착순 모집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베트남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의 문화와 음식체험을 통해 한국 생활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금천구가 나섰다.
▲ 금천구는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튼튼 영양교실’을 무료로 운영하며 오는 28일(금)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사진은 금천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 요리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결혼이민자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튼튼 영양교실’을 무료로 운영하며 오는 28일(금)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영양교실은 오는 11월 5일(토)부터 12월 17일(토)까지 주 1회 총 6회 운영한다. 주부와 직장인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주중반과 주말반 2개 반을 편성했다.
영양교실은 한국어, 컴퓨터 교실, 요리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금천구 다문화 가정 및 거주 외국인들의 한국생활 적응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금천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 열린다.
교육 프로그램은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교육효과를 높였다. 이론 수업으로는 한국 식사예절과 문화 특성 이해, 기초 식품군 종류 알기, 한국의 명절 알기, 안전한 가공식품 고르기 등이 있다.
실습 과정에서는 베트남 전통음식과 닮은 한국요리 만들기, 다양한 식품군을 포함한 전통음식 만들기, 명절음식과 나물무침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이 외에도 한복입기 및 다례체험 등 한국 문화체험과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교감 쿠킹교실도 열린다.
특히 교육 마지막 날인 11월 17일(토)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베트남 문화 페스티벌’을 개최해 베트남 만두 ‘짜조’ 만들기, 베트남 노래자랑, 행원권 추첨 등을 진행한다.
한편 2015년 행정자치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금천구에 거주하고 있는 결혼이민자는 총 1,566명으로 이 중 베트남 결혼이민자는 158명이다. 한국계 중국인 765명, 중국인 446명에 이어 3번째로 많다.
구는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을 시작으로 필리핀, 캄보디아 결혼이주 여성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금천구 관계자는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이론수업과 함께 요리 실습을 진행해 양 국가의 식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됐다”며 “식문화 차이로 인한 갈등을 해소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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