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산4동에 50여개소 운영...도시광부들이 분리수거 안내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재활용품! 이제 문 앞에 내놓지 마시고 재활용정거장에 맡겨주세요”
▲ 독산4동 재활용정거장에서 도시광부(오른쪽)가 주민의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돕고 있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오는 11월부터 독산4동의 재활용품 배출방법을 재활용정거장을 이용한 배출로 단일화 한다고 25일(화) 밝혔다. 독산4동은 지난 5월부터 재활용정거장을 활용한 거점수거 방식과 기존의 문전수거 방식을 병행 실시해 왔다. 문전수거는 주민들이 재활용품을 배출일에 맞춰 문 앞에 배출하면 수거해 가는 방식이다.
재활용정거장은 주민들이 재활용품을 분리배출 할 수 있도록 마을의 주요 지점에 설치한 분리수거 거치대를 말한다.
현재 독산4동에는 50곳의 재활용정거장이 설치돼 있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운영 시간 동안에는 ‘도시광부’라고 불리는 50여명의 자원관리사가 배치돼 주민들이 올바르게 배출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자원관리사들은 지역주민 등으로 구성해 일자리 창출 효과도 노렸다.
금천구 관계자는 “그 동안 독산4동 일반주택가에서는 재활용품을 재활용정거장 또는 각자 집 앞에 배출할 수 있었지만 재활용정거장이 전면 시행되는 11월부터는 재활용품을 집 앞에 배출할 경우 수거해 가지 않으므로 반드시 재활용정거장을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활용정거장은 문전배출 방식의 대안으로 등장했다. 문전배출 방식은 골목길 미관 저해, 미수거 쓰레기 발생, 무단투기 쓰레기 발생조장, 재활용품 혼합 배출로 인한 재분류 작업 필요 등 문제점이 있다.
재활용정거장을 활용한 수거 방식은 골목길 미관개선, 미수거 쓰레기 발생 예방, 지역 일자리 창출 등 장점이 있다. 특히 문전배출시 발생했던 재활용품 수집·운반 및 선별 작업 비용 약 9천여만원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 종량제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는 기존 방식대로 배출일에 맞춰 문 앞에 배출하면 된다.
이태홍 청소행정과장은 “지난 5월 재활용정거장이 생긴 후로 골목길이 부쩍 깨끗해 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재활용정거장 전면 시행으로 인해 당분간 주민들께서 불편함을 느끼실 수 있지만 철저히 준비해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 골목길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구청 청소행정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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