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종(왼쪽)·박준철 씨 | ||
두 사람은 사적인 자리에선 ‘형님’(박준철 씨)과 ‘동생’(박성종 씨) 사이. ‘동생’이 영국으로 출국할 때는 가끔 ‘형님’에게 전화를 걸어 출국 인사를 전하는데 ‘형님’의 휴대폰 번호가 너무 자주 바뀌는 바람에 통화가 어려울 때가 많다고 한다.
‘골프여왕’에게 골프를 가르친 아버지와 영국에서 골프를 배운 ‘동생’ 박성종 씨는 조만간 유성이나 수원 근처에서 골프 회동으로 2차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엄하고 독한 뒷바라지로 딸과 아들의 선수 생활에 깊숙이 관여했던 두 아버지는 그들의 인연이 자식들에게도 이어지길 바랐다. 남동생이 없는 ‘골프여왕’ 누나와 누나가 없는 ‘산소탱크’ 동생이 만난다면 더할 나위 없는 의남매가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에서다.
서로 다른 시즌 스케줄로 인해 실제 만남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지만 두 스타의 만남을 상상만 해도 절로 기분 좋아지는 그림이다.
이영미 기자 riverofly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