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적기업 오르그닷과 프랑스 유명 예술 사진작가 울라 레이머가 함께 작업
- 금천 봉제의 과거와 오늘, 그리고 학생들과의 콜라보레이션 패션쇼을 통한 미래까지
함께 선보일 예정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27일(목)부터 29일(토)까지 3일간 금나래아트홀갤러리에서 ‘예술, 다른 예술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사회적경제 패션봉제 사진전을 개최한다.
▲ 프랑스 사진작가 울라 레이머(오른쪽)가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이 사진전은 그동안 지역특화사업을 함께 진행해온 사회적기업 오르그닷과 프랑스 유명 예술 사진작가인 울라 레이머가 함께했다. 전시회에는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울라 레이머가 금천구 봉제공장 30여 곳을 직접 방문해 촬영한 작품 100여 점과 영상이 전시될 예정이다.
울라 레이머는 40년 넘게 전 세계를 무대로 비주얼 아티스트로 활동했다. 활동초기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초상화 작가로 명성을 떨쳤으며 이후 초현실적인 예술에 몰두하며 독자적인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사진전은 금천구가 봉제전문가와 디자이너들이 힘을 합쳐 패션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들고자하는 지역특화사업에서 비롯됐다. 201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지역특화사업은 국내 봉제산업 종사자들의 어려운 현실을 사회적경제를 통해 조금이나마 해결하고자 시작했다. 신진 디자이너들을 직접 컨설팅하고 양질의 봉제공장을 찾는 디자이너들에게 지역 내 봉제공장과 연계해주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생산 비수기에 따른 계절적 실업요인을 줄이고 패션봉제의 지역 내 소상공인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결실을 이룰 수 있었다.
▲ 지난 2014년 열린 전시회에서 프랑스 사진작가 울라 레이머가 자신의 작품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한편, 사진전에는 동일여고 학생들과의 콜라보레이션 패션쇼를 함께 진행한다. 패션쇼를 통해 금천지역 패션봉제 산업의 과거와 오늘, 그리고 미래까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금천구 관계자는 “사진전을 통해 금천구내 봉제공장들은 자신들의 경력을 ‘장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계기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과 디자이너들은 주변에서 흔히 보는 공장들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예술, 다른 예술을 만나다’ 봉제 사진전은 27일(목)~29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금나래아트홀 1층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 사회적경제 지원센터 또는 금천구청 사회적경제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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