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한국패션협회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의 후원으로 26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글로벌패션포럼에서 제기된 패션산업 이슈의 실무 적용도 향상을 목적으로 제1차 심화세미나‘위챗(wechat, 微信) 완전정복: 중국 소셜미디어 플랫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전략’을 개최했다.
이번 심화세미나는 중국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중국 국민들 사이에서 급속도록 확장세를 넓혀가는 중국 소셜미디어 플랫폼 ‘위챗’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디지털 마케팅을 진행하기 위한 방안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소개했다.
세션 1의 연사로 나선 에브리코리아 조진태 대표는 “위챗 페이를 기반으로 한 위챗은 이제 중국 국민들의 생활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으니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위챗 기업 계정을 개설하고 적은 비용이라도 광고를 진행하여 중국 소비자를 직접 만나야 한다”면서 “특히 중국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왕홍(网红)을 중심으로 한 동영상 콘텐츠는 바로 상품 정보 제공 및 구매로 연결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거둘 수 있으므로 위챗과 함께 메이파이(美拍) 같은 비디오 커머스로의 연결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션 2 연사로 나선 웨이코리아 박혜화 대표는 “위챗의 성장세만 쫓아 마케팅 전략을 획일화 시키는 것보다는 기업이나 브랜드 핵심 타겟에 맞는 플랫폼을 신중히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확실하게 정비하고 이에 따른 일관된 콘텐츠를 기반으로 웨이보, 위챗, 이즈보 등의 플랫폼 특성에 맞는 유연하고 섬세한 마케팅 활동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심화세미나를 주최한 한국패션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 1년간 빅데이터 전문 업체인 (주)알에스엔과 함께 ‘중국 소셜미디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개발을 진행해 최근 완료했다. 이를 통해 국내 실무자들은 온라인으로 위챗, 웨이보, 바이두 커뮤니티 상에서의 중국 패션 소비자의 기호와 관심사는 물론, 실제 자신들이 진행하고 있는 광고 및 홍보 캠페인의 반응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디지털 마케팅의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고 제품이나 서비스 기획에도 반영할 수 있는 데이터를 얻게 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제2차 심화세미나는 ‘패션과 MCN의 만남’이라는 제목으로 11월 25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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