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부터 중국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장학 프로그램인 「SK장웬방(壯元榜)」을 후원해 온 SK주식회사는 북경 지역 중심 방송에서 벗어나 올해 CCTV와 손잡고 중국 전역의 내로라 하는 대표 학교가 참여하는 새로운 ‘전국형 퀴즈 대항전’을 마련했다.
‘SK극지소년강’은 북경시를 포함해 천진시(天津市), 하북성(河北省), 장수성(江蘇省), 저장성(浙江省), 산시성(山西省) 등 중국 전역의 24개 주요 대표 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벌인다. 단순한 지식 대결이 아니라 트렌드에 맞게 다양한 게임과 미션 수행 등을 통해 지덕체(智德體)를 모두 함양할 수 있는 ‘퀴즈 올림픽’ 형식으로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현장에서 직접 물리?화학 실험 등을 통해 문제의 해답을 찾는 탐구형 퀴즈가 많아진 것도 특징이다. 중국 청소년들에게 인기 있는 ‘괴물’ 디자인 등 독특한 무대 장치를 통해 시청자의 흥미와 긴장감을 높였다는 것이 CCTV측의 설명이다. 1년 간의 대장정을 통해 중국을 대표하는 최고 학교를 뽑는 자리인 만큼 학교의 명예를 건 학생들 간의 자존심 대결도 치열하다.
중국 학부모들의 뜨거운 교육열과 맞물려 ‘SK극지소년강’에 대한 현지 관심과 열기는 뜨겁다. ‘CCTV 방송’ 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라는 공익성이 더해진 터라, 각 학교별로 참여 학생을 선정하기 위한 예선전도 치열하다. 최종 우승팀은 장학금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또래가 공부하는 교육 현장과 다양한 한류(韓流) 문화를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는 것도 매력 포인트다.
CCTV측은 “한국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10여 년 넘게 꾸준히 인재양성에 힘써온 SK기업철학과 진정성을 높이 평가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 「SK극지소년강」을 중국 내 청소년 대표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SK는 「SK극지소년강」도 중국과 한국, SK 간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장기간 지속시킬 수 있는 단초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래의 오피니언 리더(Opinion Leader)가 될 수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공익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깊다는 평가다.
장학퀴즈는 그동안 시대 변화와 다양한 인재상에 맞춰 지속적인 변화를 해왔다. 1973년부터 후원하고 있는 한국 장학퀴즈는 <장학퀴즈-학교에 가다>라는 이름으로 ‘현장’과 ‘참여’라는 트랜드를 반영해 더 젊어졌다. 올해 스튜디오를 벗어나 전국 각지의 고등학교로 직접 찾아가 전교생이 힘을 합쳐 학교의 명예를 걸고 퀴즈와 미션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탈바꿈한 것. 무엇보다 졸업생 선배들이 함께 참여해 후배들을 위한 특급 응원과 함께 따뜻한 조언을 담은 ‘힐링(Healing) 강연’을 펼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국 장학퀴즈도 CCTV와 함께 <SK 극지소년강>으로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중국 전역으로 방송을 확대했다.
장학퀴즈의 시작과 성공은 故 최종현 회장부터 이어진 최고 경영진의 남다른 ‘인재양성’ 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를 통해 장학퀴즈는 우리나라를 이끌어 가는 지도층을 비롯해 많은 오피니언 리더들이 “우리 사회에는 <장학퀴즈>와 같은 차별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라고 할 정도로 우리나라 대표적인 사회공헌 브랜드로 성장했다. 중국 장학퀴즈도 그 공익성을 인정 받아 2010년 우리나라 방송심의위원회 격인 중국 국가광전총국(國家廣電總局)이 주관하는 성광상(星光?)에서 청소년 TV 프로그램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
SK 주식회사는 앞으로 한국 장학퀴즈와 함께 한중 청소년들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