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문재인 전 대표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문 전 대표는 10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은 마왕 신해철씨의 기일입니다. 요즘처럼 참담하고 무거운 상황일수록, 그가 그립고 그의 노래가 그립습니다”고 전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지난 대선 때 그는 저에게 자신이 가장 아끼는 곡 <그대에게>를 주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선거에 쓰고 싶어 했지만 주지 않았었던 곡입니다. 이 노래는 원래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는 연가이지만 슬플 때도 기쁠때도 불렀었던 노래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다시 희망을 찾아야 할 이때 불려지게 됐습니다’고 말했습니다”고 밝혔다.
그는 “문득, 그가 살아있었다면 요즘의 대한민국과 우리들에게 어떤 노래와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주었을까요. 많은 국민들이 밤잠을 설치며 나라 걱정을 하실 겁니다. 저도 잠이 안 옵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 전 대표는 “하지만, 대통령이 무너졌다고 국민들이 무너지진 않습니다. 청와대가 무너졌다고 대한민국이 무너져서도 안 됩니다”며 “대한민국은 국민들 저력으로 지켜왔고 국민들 힘으로 이만큼 온 나라입니다. 우리는 이 위기를 극복하고 나라를 다시 바로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확신과 희망의 믿음으로 마왕과 그의 노래를 추억합니다”고 보탰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